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山村日記

이참에 몸보신이나 ....

혜 촌 2022. 5. 4.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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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밥상의 가장 대표적인 반찬 "상추"가

이제서야 겨우 먹을 만해졌다.

강아지 애비 같은 날씨로 며칠 전까지도 서리가 왔으니

4월 초순부터 두세 번에 걸쳐 뿌린 상추가

5월 중순이 다 되었어야 맛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쌈장 하나만 맛있게 만들어 두면 웬만한 손님이 와도

상추쌈에 장아찌 두어 가지면 한 끼 해결은 거뜬한데

올해는 비장의 무기까지 있으니 ....

작년에도 침 질질 하면서도 내 연못에서 크는 놈이라

차마 못 잡아먹고 그대로 둔 "논 고동" 우렁이들

벌써부터 눈에 띄기 시작이니 올해는 기어코 우렁이

"빡빡장"을 만들어 먹어 볼 생각이다.

어차피 "우렁각시" 기다리기엔 너무 늦은 나이라

이참에 몸보신이나 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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