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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날아오르는 설날
우리 손주들만이 느낄 수 있는 매력이다.
연못과 그네를 갖춘 할아버지 집....
흔치 않은 시골집이기 때문이다.
연못에 아직도 덜 녹은 얼음 깬다고
주위에 있는 주먹 돌에서 머리만한 돌까지
수십 개를 던지는 재미는 도시에선 꿈속에서나
가능하지만 여기선 현실에 존재하는 설날 모습이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지놈들 오면 먹이려고
강정이며 과일, 갈비찜에 가래떡, 굽은 떡
온갖 음식들은 뒷전이고 오로지 노는데만 집중한다.
나무 꼬챙이로 칼싸움에 "원더우먼" 지팡이로....
맛있는 음식에 새 옷, 새 신발에만 신경이 갔었든
우리 세대의 설날과는 천양지차로 변한 세대
맛과 멋 보다는 자유와 개인의 취향이
더 중요한 시대로 변한 것 같다.
아무리 그래도 변하지 않는 진실 하나
새해 복 많이 받고
"개구장이라도 좋다 튼튼하게만 자라 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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