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10년 만에 "란" 꽃이 피었다.
정초(正初)에 핀 꽃이라 올 한해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예감에
기쁜 마음 숨길 수 없다.
이 "란" 꽃은 12년 전 내가 아파트 동 대표회의 회장할 때
축하분으로 받은 것인데 꽃이 지고 난 후 지금까지
베란다 구석에 물 만 먹고 살아만 있었는데
특별하게도 올 설 명절에 꽃을 다시 피운 것이다.
아무도 없는 아파트에 꽃피워봤자 볼 사람도 없어
설 전날 산촌으로 옮겨 놓은 것이 신(神)의 한 수 같다.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예감....
큰 아들 승진하고 작은 아들 합격하고
두 아들놈들한테 이런 좋은 일이 생기길 바라는 건
모든 부모들의 당연한 염원이지 싶다.
다 늙은 우리 부부야 뭐 좋은 일 생길 건덕지도 없고.
'山村日記'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황토방 군불 .... (0) | 2021.02.16 |
---|---|
"설은 보름까지 간다" .... (0) | 2021.02.15 |
흔치않은 시골 집 .... (0) | 2021.02.13 |
세상에서 가장 신나는 일 .... (0) | 2021.02.10 |
연휴와 농협 택배 .... (0) | 2021.0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