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山村日記

어차피 삼한사온(三寒四溫)은 ....

혜 촌 2020. 12. 2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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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이다.

한 뼘 정도로 얼었던 연못물이

가장자리가 슬~슬~ 녹으면서 가운데 얼음만

낚싯대에 낚여있다.

 

"바우"놈 물그릇이기도 했든 연못인데

그동안은 얼음을 혀로 핥아서 빨아먹더니

어제오늘은 쭈욱!~ 쭉! 들이킨다.

 

어차피 삼한사온(三寒四溫)은 물 건너 간 겨울

그냥 이대로 봄이 되면 좋겠다. 

모레 또 지독한 한파가 온다니....

 

지난 주말 "코로나 19"로 꽉 막힌 숨통도 틔울 겸

울산 정자항을 거쳐 포항 "호미곶"까지

동해안으로 콧바람 씌우고 나니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시원~하다. 

 

하루라도 빨리 우리 모두 웃고 지낼 수 있는

그 봄바람이 불어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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