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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 남색의 간호사복도 아니고
연한 하늘색 실습생복도 아닌 짙은 가을색(?) 유니폼을 입은 분이 입원실 점검을 왔길래 ᆢ ᆢ
~간단히 처방만 받고 가려고 왔다가 주치의의 강력한 권고로 갑자기 입원케 되었노라 ᆢ어쩌구 저쩌구 ~~
밤에 에어컨 바람이 정통으로 보호자 보조침대로 쏟아지는 바람에 연약한 집사람이 추워서ᆢᆢ 주저리 주저리 ~~ 이불 하나만 더 제공해달라 ! 하였더니 바로
~하나 가져다 드리지요ᆢ
그러나 원래는 안되는겁니다 알고는 계셔야 합니다
면서 금방 가져다준다
아이구~ 고맙습니다! 며 인사는 폴더로 했지만 업무처리 품격이 다르다
무조건 원칙에 매여 거절하는거 보다 환자의 갑작스런 환경변화와 준비부족을 통찰해서 이해하고
흔쾌히 민원을 해결해주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나중에 옆자리 환자에게 알아보니 *수 간호사*란다
자리만으로 사람이 커질수도 있다지만 이런 경우는
근본적인 인간미의 문제가 아닐까? 싶다
하루에 한번 손바닥 만 한 링거 한번 맞는데도
강철같은(?) 내 팔뚝을 이 모양으로 만들어 놓은
서운함은 찍소리도 못하고 도망갔다
고귀한 *수 간호사*의 원숙한 인간미에 ᆢ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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