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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예사가 줄타기 하듯 겨우겨우 찾아 들어가
천신만고 끝에 병원 홈페이지에 회원 등록을 하고
*고객의 소리*에 한 마디 올렸다

하루에 한번 맞는 주사를 위해 24시간
이렇게 팔뚝을 노예화 하기싫다고ᆢ
근데 아무리 등록을 해도 용량 초과라고 등록이
되질 않는다
때마침 순회중인 간호사한테 이게 왜 등록이
안되는지 물어보니 글 용량 초과라면서도
글 내용을 자꾸 훑어보더니 잠시후 다시와서는
이렇게 싹~ 정리를 해주고 간다

진작에 좀 이렇게 해 주었으면 고생을 덜 할텐데
영호남을 가르는 천안삼거리 무슨 인터체인지도
아니고 ᆢᆢ
뒤늦게나마 깨끗하게 정리해준 간호사의 지혜와
순발력이 좋아서 *고객의 소리*를 듣겠다며
글 수용 용량을 벼룩의 간 만큼해둔 병원 홈페이지에
대한 원망은 거둬들였다
어차피 그 용량 만큼의 포용력뿐 일
관리자들 일테니까ᆢ 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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