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山村日記

소 우주(小 宇宙)와 사랑

혜 촌 2020. 7. 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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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에게서 얻어 온 어리연 비슷한 수생식물을

장독 뚜껑에 담아 놓았더니....

 

저 작은 물속에서 물 풀 같은 것도 생겨나고

언제 개구리가 들어 가 사랑을 나눴는지

올챙이까지 살아 움직인다.

 

수생식물과 물 만 넣어줬을 뿐인데

새로운 생명체의 탄생을 보게 된 것이다.

우주에서 지구가 생기고 인류가 탄생한 것처럼....

 

작은 장독 뚜껑 하나가 이미 "소 우주(小 宇宙)"가 되어

생명의 탄생과 번식, 그리고 사랑까지도

다 품고 있음이 경이롭디.

 

하긴 하늘과 땅, 바람과 물이 있는 곳에

사랑까지도 함께 하였으니

못 이룰 것이 그 무엇이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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