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山村日記

미래의 시간

혜 촌 2020. 8. 3.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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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 대신 닭이라고 아들들과 손주들 떠난

텅 비어버린 허전함을 올봄에 만든 화단의

꽃들로 아쉬움을 달랜다.

 

2박 3일....

이런 가족모임을 앞으로 몇 번이나

더 할 수 있을지 지속될 수 있을지....

 

초등학교 3학년 1학년인 손주들이 자라고

막내아들까지 가정을 가지게 되면

게다가 우리 부부 몸이라도 불편해지게 되면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미래의 시간

 

손녀의 10번째 생일파티를 기본으로

연못의 붕어낚시에 느티나무 그네 타기

연포탕에 짜장면 탕수육 먹으러 읍내 나들이

동네 앞 개울에서의 물놀이....

 

알 수 없는 미래보다는 눈앞에서 이루어지는

가족들의 정겨운 모습들이 소중한 오늘

내일을 만들어 가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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