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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 대신 닭이라고 아들들과 손주들 떠난
텅 비어버린 허전함을 올봄에 만든 화단의
꽃들로 아쉬움을 달랜다.
2박 3일....
이런 가족모임을 앞으로 몇 번이나
더 할 수 있을지 지속될 수 있을지....
초등학교 3학년 1학년인 손주들이 자라고
막내아들까지 가정을 가지게 되면
게다가 우리 부부 몸이라도 불편해지게 되면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미래의 시간
손녀의 10번째 생일파티를 기본으로
연못의 붕어낚시에 느티나무 그네 타기
연포탕에 짜장면 탕수육 먹으러 읍내 나들이
동네 앞 개울에서의 물놀이....
알 수 없는 미래보다는 눈앞에서 이루어지는
가족들의 정겨운 모습들이 소중한 오늘
내일을 만들어 가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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