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봄처녀 앙가슴 마냥 부풀어 오르는 매화 꽃망울
아무리 그래도 아직은 수줍은 소녀 같기 만 하다.
날씨가 풀리니 이 극심한 가뭄 속에서도
고로쇠물은 제대로 나와 주어 다행이긴 하지만
밭 작물 씨앗을 못 뿌리고 있으니 보통일이 아니다.
하긴 몇 달째 비 구경 못한 이 지역으로선
그나마 식수가 아직까지 지탱 해주고 있는게
불행중 다행이라 해도 봄에 씨앗과 모종을 심어야
가을에 수확할게 있을텐데 ....
봄이 오는 길이 이렇게 목이 말라서야
봄 꽃이고 나발이고 목 부터 추겨야 할 형편이다.
목마른 그리움의 아픔보다 더 아프다.
메마른 봄 가뭄이 ....
'山村日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을 심는 거라 .... (0) | 2022.03.11 |
---|---|
기우제라도 지내야 .... (0) | 2022.03.10 |
사부작 사부작 작업 .... (0) | 2022.03.04 |
삼겹살 데이 .... (0) | 2022.03.03 |
하늘에서 오는 봄 .... (0) | 2022.03.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