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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든 연못 물이
녹조가 낀 것 마냥 푸르죽죽한 게 물 량도
한 뼘이나 줄었다.
오랜 가뭄으로 수량이 많이 줄어든 산수(山水)
낮에는 생활 음용수로 사용하고 사흘째 밤에만
연못에 공급하고 있긴 하지만 량이 적다 보니 표도 안 난다.
물이나 정치나 오래 갇혀있으면 저 모양으로
썩어 들어가는 것 같아 새 물을 공급하려도 물 가뭄이 심하다.
다행히 정치는 새 대통령이 뽑혀서 맑은 정치하겠다는데
연못의 물도 일요일쯤 온다는 봄비를 기대해 볼 수밖에 ....
연못 속의 붕어들도 아직은 춥다고 꼼짝을 안 하는지
죽어서 물 위에 뜬 놈이 없는 거로 봐서 저 물 상태가
아직은 견딜만한 거 같아 보여 다행이다.
일요일 비 좀 많이 와 달라고 목욕재계 하고
혼자 기우제라도 지내야 할까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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