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山村日記

또 하나의 기다림이 ....

혜 촌 2022. 12. 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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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낙엽 사이로 "머위" 잎이

머리를 살포시 내밀고 있다.

느티나무가 머위가 추울까 봐 자신의 잎사귀로

덮어 준 것인지 머위가 떨어진 낙엽을 이불 삼아

머리 만 쏙! 내밀고 있는 것인지 ....

어느 쪽이든 겨울을 이겨내려는 자연의 조화로움이

경이로움을 느끼게 해준다.

봄이 올 때까지 ....

가슴 한 켠을 내어주고 함께 기다려야 하는 시간

또 하나의 기다림이 시작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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