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잎 고운 가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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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난마돌"이 느티나무에 매어 둔 "그네"를 타고

한바탕 흔들어 젖히니 나뭇가지가 미친 듯이 춤을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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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일본에 분풀이를 하고 지나간 걸 보면

우리하고는 크게 감정 상한 일이 없었나 본데

그래도 "모진 놈 옆에 있다가 벼락 맞는다"라고

잎이 손바닥만 한 김장 배추 몇 놈 바람에 뿌리가 뽑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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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익어가는 막바지 알밤 송이째 싹쓸이하는 바람에

올 알밤 줍기는 오늘로써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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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만하기 천만다행이지 지난번 태풍 피해 복구도 덜 된

포항이나 경주에 또 다른 피해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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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잎 고운 가을에 파란 하늘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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