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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뀐지도 모르는 핫바지 방귀 냄새처럼
슬며시 찾아온 가을 공기가 제법 쌀쌀하다.
요즘 뿌리는게 발아율이 가장 좋다는
"명이나물" 씨앗과 "개양귀비" 꽃 씨앗을
부추 고랑 옆과 농장입구 화단에 쫘악~ 뿌려 두었다.
명이나물이 울릉도 특산물이라고 하지만
밤낮 기온차이가 심하고 해발 500인 이곳에서도
잘 자랄지 어떨지 시험재배를 해 보는 셈이다.
꽃씨며 나물 씨를 일일이 다 직접 채취하고
말려서 우체국까지 찾아가서 택배로 보내주신
"블친 님" 덕에 내년이면 개양귀비 활짝 핀 농장에서
명이나물로 삼겹살 파티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꽃 씨앗을 뿌릴 수 있게 챙겨주신 그 마음
분명 꽃 보다 아름다운 사람임이 틀림없는 것 같다.
꽃 향기를 풍기는 멋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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