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山村日記

"꽃무릇" 꽃이 피면 ....

혜 촌 2021. 10. 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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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참 사랑"이라는

"꽃 무릇" 구근 200여 개를 캐 와서 심었다.

한 곳에 구근 네댓 개씩 심었으니 내년이면

연못가 화단이 충분히 어우러질 것인데

이곳 추위를 견뎌 내 줄지가 관건이다.

곧 재건축으로 철거하는 도시의 아파트의 화단에서

자칫 땅속으로 묻혀버릴 뻔 한 귀한 "꽃 무릇"

부디 겨울을 잘 견뎌내고 이곳에 정착하기를 바랄밖에 ....

어차피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할 운명의 꽃

지금이 꽃이 지고 잎이 피어나는 옮겨심기 적기라니

심는 시기는 잘 맞춘 것 같아 인연의 끈을 잡아본다.

내년 초가을쯤 꽃 무릇 꽃이 피면

이루지 못한 참 사랑도 함께 피어나기를 ....

 

 

 

 

 

#꽃무릇꽃말#참사랑#연못가화단#도시의아파트#운명의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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