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참 사랑"이라는
"꽃 무릇" 구근 200여 개를 캐 와서 심었다.
한 곳에 구근 네댓 개씩 심었으니 내년이면
연못가 화단이 충분히 어우러질 것인데
이곳 추위를 견뎌 내 줄지가 관건이다.
곧 재건축으로 철거하는 도시의 아파트의 화단에서
자칫 땅속으로 묻혀버릴 뻔 한 귀한 "꽃 무릇"
부디 겨울을 잘 견뎌내고 이곳에 정착하기를 바랄밖에 ....
어차피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할 운명의 꽃
지금이 꽃이 지고 잎이 피어나는 옮겨심기 적기라니
심는 시기는 잘 맞춘 것 같아 인연의 끈을 잡아본다.
내년 초가을쯤 꽃 무릇 꽃이 피면
이루지 못한 참 사랑도 함께 피어나기를 ....
'山村日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년회에서 하고 .... (0) | 2021.10.05 |
---|---|
자연이 주는 가르침 .... (0) | 2021.10.04 |
이름까지 잊어버리는 .... (0) | 2021.10.01 |
세월의 방랑자 되어 .... (0) | 2021.09.29 |
사랑과 정(情)을 보낸다는 .... (0) | 2021.0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