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山村日記

꽃무릇이 우후죽순처럼 ....

혜 촌 2023. 9. 11. 16:44
728x90

"꽃무릇"이 우후죽순처럼 솟아오른다

매일 지나다니는 연못가인데도

천하에 쓸모없는 잡초에 가려 못 보았다

우연히 지나든 집사람이 꽃무릇 싹을 보고

부랴부랴 잡초를 뜯어내니 저렇게나 크다

몇 놈은 벌써 꽃 몽우리를 맺고 있는 게

오늘내일 예쁜 꽃을 피울듯하다

재건축한다고 비워준 아파트 화단에서

더 많이 못 옮겨온 것이 두고두고 후회돼도

이미 열차 떠난 지 오래다

더 많이 번식시켜 농장 한 켠을 꽃무릇으로

장식하고 싶지만 잡초 때문에도 불가능하니

그냥 "참 사랑"이라는 꽃말로 만족할 수밖에 ....

'山村日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배 째라!" 하고 ....  (6) 2023.09.23
벌레 요노무시키!....  (6) 2023.09.17
가을 알 밤의 시대 ....  (4) 2023.09.10
맛있는 가을 ....  (6) 2023.09.06
"오늘 건강" 프로젝트 ....  (6) 2023.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