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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이 지나 간 자리에 태풍급 바람이 휘몰아치더니
연못 얼음 위에 "얼라" 머리통만 한 돌덩이들이
대여섯 개나 스케이트를 타고 있다.
보나 마나 손주 놈 짓인 건 뻔한데 초등학교 4학년에
"합기도"가 2단이라고 어찌나 과격하게 설치는지
온 세상이 다 지놈 놀이터인 줄 안다.
올 때마다 저 연못에 돌멩이를 얼마나 던져 넣었는지는
내가 일일이 세어보진 않았지만 수백 개는 될 듯싶다.
한 개라도 건져 내 할애비 도울 생각은 안 하고 ....
그동안 귀신도 곡할 정도로 소리 없이 사라진
'손 해머"도 아마 손주 놈이 "금도끼 은도끼" 동화를
실험해 본 것이리라 .... 고연놈!
하기야 "꿈은 꼭 이루어진다!"라고 히딩크가 이야기했으니
손주 놈 꿈대로 금도끼 은도끼가 나올지는 두고 볼 일이다.
영하 17도 .... 춥긴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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