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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센티니 70센티니 폭설이 내렸다는 날씨지만
이곳에는 앞 산에만 눈이 쌓여 있는 쾌청한 날씨다.
바람이 좀 불긴해도 ....
가는 겨울이 아쉬웠는지 눈물 찔~찔~ 흘려가며
며칠 바람까지 휘몰고 다니다가 산 위에만 자신의 흔적을
하얀 눈으로 남겨 놓았겠지만 갈 놈은 가야지
설 연휴 때까지 춥다는데 서울에서 오는 막내 놈이나
사천에서 오는 손주들 세배 길이 편해야 할 텐데
할아비 마음이 은근히 염려스럽다.
세상 어느 부모나 다 마찬가지겠지만 ....
저 눈 덮인 하얀 지역 바로 아래에 있는 "고로쇠나무"
슬~슬 기지개를 켜고 감로수를 뽑아올릴 준비를 할 텐데
덩달아 해야 할 "호스 정비"며 도구 준비를 할 시기
마음만 앞설 뿐 체력이 뒷받침 안되니 안타깝다.
인근 귀농 지인에게 "올해부턴 당신이 하소!"
말은 해 두었지만 젊은(?) 사람이 할지 안 할지
오히려 내가 눈치만 보고 있다.
"고로쇠 물"의 인기가 떨어진 만큼 기득권의
권위도 떨어진 탓이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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