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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방 아궁이에 군불을 지핀다
하루살이보다 더 하루살이 같은 오늘을
TV로 눈치 코치로 스스로 체득한다
국민이 아닌 군민(郡民)임을ᆢᆢ
군민이면 어떻고 시민이면 어떠랴?
후끈후끈한 아랫목에 이리 뒤척 저리 뒤척
내 몸이 느낄 수 있는 가장 최적의 온도로
세상이 발아래 보일 때쯤....
은박지 포장 같은 거 저리 가라며
알불 끄집어내 잔불에 은근히 구운
저 고구마....
"뉘들이 그 맛을 알아?" 다.
이렇게
황토방에 얽힌 또 하나의 사랑이
군고구마처럼 맛있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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