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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20일 만에 새 노트북에 사진 올리는 방법을 배워서
산촌일기를 쓴다.
동네에서도 젊은 사람들에게 부탁해서 굳이 배우려면 배울 수 있었겠지만
그놈의 얄팍한 자존심 때문에 ....
마침 보건소에서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든 "오늘 건강" 프로그램을 마치면서
최종 점검차 집에 들리길래 "여차여차는 저차 저차" 하다고 부탁하니
그냥 일사천리로 가르쳐 준다.
3번의 실기지도(?)로 내 오랜 숙원이 가뿐하게 해결될 걸
그놈의 체면이 뭔지 마음고생만 했으니 ....
때마침 부산의 오랜 지인이 보내준 "안동소주"도 택배로 도착했으니
이 기쁨을 맘껏 즐기라는 하늘의 계시로 여기고 한잔해야지
자고로 핑계 없는 무덤은 없다고 하였겠다.
엊거제 같은 가을이 벌써 그리운
겨울의 문턱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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