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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느티나무 둘레에 오래전 산죽(山竹)을
심어 두었는데 새 순들이 올라와 폼이 더 난다.
처음에는 그냥 나무 둘레를 예쁘게 만들려고
산에 가서 캐 온 산죽이었지만 알고 보니
저놈이 보통 약재가 아니란다.
뭐 항암부터 항염에 "항"자 들어가는 데는 다 좋다는데
그 소리 듣고 가만히 보고 있을 수는 없는 터
새 순만 따서 말려 차를 끓여 마시고 있다.
사람들마다 "구중구포"를 하느니 쪄서 말리느니
제조법이 다양하지만 먹는 놈이 장땡이지
내 멋대로 잘게 썰어 생으로 그늘에 말렸다.
대나무 향이 향긋한게 먹을만한 차로 손색이 없어
손님 대접에도 좋을 것 같다.
건강도 챙기고 생색도 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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