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山村日記

건강도 챙기고 생색도 ....

혜 촌 2021. 6. 2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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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느티나무 둘레에 오래전 산죽(山竹)을

심어 두었는데 새 순들이 올라와 폼이 더 난다.

처음에는 그냥 나무 둘레를 예쁘게 만들려고

산에 가서 캐 온 산죽이었지만 알고 보니

저놈이 보통 약재가 아니란다.

뭐 항암부터 항염에 "항"자 들어가는 데는 다 좋다는데

그 소리 듣고 가만히 보고 있을 수는 없는 터

새 순만 따서 말려 차를 끓여 마시고 있다.

사람들마다 "구중구포"를 하느니 쪄서 말리느니

제조법이 다양하지만 먹는 놈이 장땡이지

내 멋대로 잘게 썰어 생으로 그늘에 말렸다.

대나무 향이 향긋한게 먹을만한 차로 손색이 없어

손님 대접에도 좋을 것 같다.

건강도 챙기고 생색도 내고 ....

 

 

 

 

태그#산죽차#구중구포#항암약재#산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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