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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심고 싶고, 심을 꽃이 있고, 심을 장소가 있다는 건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
고사리 밭에 무더기로 올라온 "코스모스"
촉촉한 땅이라 쉽게 뽑히길래 원두막 옆 공터에 심고
그래도 남는 모종은 농장 입구에서 산으로 가는 길섶에
서너 포기씩 "앞으로 나란히"자세로 쭈~욱! 심었다.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 있는 길!"이 뭐 별건가?
오늘 내가 심은 코스모스가 가을 어느 날
이 길을 지나는 길손에겐 가을 정취를 물씬 풍겨 주겠지.
오는 것도 아니고 안 오는 것도 아닌 비가 왔다 갔다 하며
뒤늦게 뿌린 씨앗 싹 잘 트게 하고 새로 심은 모종들
잘 살도록 해 주는 것 같아 다행이다.
가물 때 같으면 이게 비냐고 생난리였을 텐데
어제 온 비 득에 오늘은 룰루~ 랄라~다.
간사한 사람 마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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