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山村日記

미쳤다. 하늘이 ....

혜 촌 2022. 6. 6.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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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 하늘이 ....

두 달을 비가 안 내려 모종 사다 심은 게 말라죽도록

게으름을 피우든 하늘이 현관 앞 마당에 물이 흥건하도록

퍼 부으니 제정신으론 할 수 없는 일이다.

부랴부랴 읍내 나가서 죽은 모종 다시 사다 심고

호박 모종 옮기고 당근과 여름 상추 씨앗 넣고

불알에 요령 소리 나도록 움직였건만 ....

대형 폐기물 수거일자가 내일인데 담당자가 와서

욕을 하거나 말거나 장롱과 문갑, 소파는 어쩔 수 없다.

내 힘으로도 무리지만 집 안에 들여놓을 곳도 없으니 ....

날이 얼마나 더울지는 모르겠지만 당분간은

비 걱정 안 해도 될 정도로 많이 온 비가 원망스럽다

그동안 두세 번 나눠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내일은 코스모스도 옮겨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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