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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씨 뿌려 가뭄때문에 싹이 안 올라 온
"홍당무" 고랑에 다시 또 씨를 뿌려 두었는데
새싹이 올라오고 안 올라오고는 하늘의 뜻이다.
농사라 함은 농부의 뜻대로 씨 뿌리고 안 뿌리고
칼자루는 내가 쥔 줄 알고 기고만장했던 어리석음을
이제서야 느낀다.
백날 씨 뿌려봐야 하늘이 안 도와주면 싹도 안 나게 되니 ...
비 온 뒤 촉촉한 땅에 다시 씨를 뿌렸으니 이번에는
100% 싹이 올라오기를 기대하는 마음에
하루에도 여러 번 눈길이 저 고랑으로 향한다.
옛날 괜히 "그 집 앞"을 얼쩡거렸든 것처럼 ....
그때처럼 휘파람 한번 불면 배시시 얼굴 내밀고
"홍당무" 새싹이 나올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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