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대 슈퍼푸드라는 "케일"도 한겨울 추위에는 체통이고 나발이고 팍삭 사그라져 저 모양 저 꼴이다. 어디 좋고 어디에도 좋다고 해서 봄에 사다 심었지만 케일이 좋다는 걸 다 알고 죽기 살기로 덤비는 벌래들 때문에 두어 번 즙으로 갈아먹고는 방치해 두었더니 저렇게 죽지 못해 살아가는 모습이 처량해 보인다. 하긴 뭐 내 딴에는 날고 긴다는 "혜촌 선생"도 연식이 오래되다 보니 폰 사진 노트북으로 옮기는 방법이 헷갈려 새해부터 "산촌일기" 다시 쓴다고 큰 소리만 뻥뻥 처 놓고 사진을 못 올려 글을 못썼으니 .... 체통이 밥 먹여 주는 것도 아니라 동네 가겟집 꽃 같은 "미스 리"한테 30분에 걸친 특별 연수교육을 받은 후에야 이 글을 쓴다. 에고~ 늙어 면 죽어야 제 .... 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