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 새싹들이 삼겹살 깔판이 되겠다고 앞다투어 키 자랑을 하고있는데 ᆢ 오른쪽 아래 부분과 윗 부분에 조금 시커먼 곳은 작년 가을에 봄 상추보다 조금 일찍 먹겠다고 가을 상추를 그대로 키운 곳인데 저 모양이다 일찍 먹기는 커녕 아예 말라 비틀어진 상추 시래기가 흉칙스런 미이라가 되어있다 예년에는 겨울 잘 나고 봄상추 보다 더 일찍 싱싱하게 살아나 입맛을 돋구었지만 지난 겨울의 지독한 가뭄으로 저렇게 된것 같다 상추 한 두포기 먹어도 그만 안먹어도그만이지만 갈수록 메말라가는 기후가 걱정스럽다 이러다가 얼마 안가서 제주도 마냥 감귤나무를 키워야되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이렇게 봄 날은 오고 또 가겠지만 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