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긴 향기 모과다. 얼마나 못 났어면 이름조차 모과일까? 그래도 봄에 올린 꽃몽우리 사진과 지금의 모습은 예쁘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식물이나 어릴때의 모습과 자랄때의 모습은 거의다 예쁘고 귀엽다. 그러나 성장해 갈수록 자꾸만 추하고 볼품없어 지는건 탐욕을 먹고, 허욕을 먹고, 물욕을 먹어서 일까? 자.. 카테고리 없음 2005.06.13
산촌일기.....36. 그리움은 기다림의 또 다른 미련이다. 이미 또 하나의 새로운 세상으로 가버린 그리움을 미련이라 느끼고 확인하는데 너무 오랜 세월을 적시어 왔다. 농장에 동녘이 밝아온다. 아무도 없는 백운산 자락에 하얀 집 하나..... 외로워 보여도 결코 외롭지 않는 이곳엔 꿈과 사랑과 내일이 심겨져 있다. 그.. 카테고리 없음 2005.05.20
산촌일기.....34. 분교 마당의 500년된 느티나무다. 동네 황사장이 숭어회를 사왔다. 초 저녁부터 시작한 술자리가 오는사람 한잔, 가는사람 한잔.... 자연산 복분자 술에 내일 모심는다고 장에가서 해온 백설기까지 동네 인심이 총 망라된 술자리를 끝내고 돌아온 황토방이 너무 뜨거워 어정쩡한 사이에 따르릉~ ~.... "여.. 카테고리 없음 2005.05.17
산촌일기.....30. 입하(立夏)가 지났으니 여름인가.... 마당 원두막 옆의 느티나무가 온통 초록을 덮어썼다. "어버이 날"이라고 거리마다 가득한 차량 홍수를 뚥고 농장에 들어 오면서 눈에 뛴 풍경은 벌써 여름이다. 세월만 이렇게 흘러가는게 아니고 인생도 함께 흐르는 걸 알면서도 굳이 외면하려다 결국 부딪.. 카테고리 없음 2005.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