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없이 껍질을 홀라당 벗겨 .... 아랫채 처마밑에서 겨울을 난 시래기를 군불때는 가마솥에 푹~ 삶았다. 뜨끈뜨끈한 황토방에 불알이 노골노골 하도록 불을 땠으니 지놈들도 덩달아 몰캉몰캉해 진 걸 사정없이 껍질을 홀라당 벗겨내는데 .... 몸에 좋다고 챙겨먹긴 하는데 우려서 삶고 껍질벗기고 된장 버무려 냉동실에 .. 카테고리 없음 2019.04.05
맛있는 가을을 만들어 가며 .... 지천에 달린 감이라 심심풀이로 깍아 조금만 마르면 잘라서 장아찌나 담굴까 했는데 그렇게도 잘 안되던 곶감이 다 되어간다. 지놈들이 무슨 청개구리 자손도 아니면서 예쁘게 깍아서 처마밑에 매달아 놓을때는 시커먼 곰팡이만 피워대던 놈들이 무슨 심보로 저렇게 얌전하게 곶감 흉내.. 카테고리 없음 2018.10.17
그리움이 기다림이 되었어면 .... 2997. 바짝 마른 시래기가 황토방 처마에서 긴 겨울잠에 헤매고 있는데 오후부터 봄비가 내린다. 오랜 가믐끝에 내리는 비라 봄 농사에 충분토록 내리기만 바라지만 밭 고랑에 먼지 안나는것만 해도 다행이다. 봄이 오면.... 새싹이 돋아나듯 그리움이 기다림이 되었어면 참 좋겠다. 풀상추 한 .. 카테고리 없음 2018.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