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나무들 이발 깍는 날 .... 오늘은 우리집 감나무들 이발 깍는 날 작년에 올라 온 새순이 굵어져 천국으로만 올라가니 그냥 두었다가는 내 감이 아니라 하느님 감이 될 판이다. 20년도 넘은 사다리도 늙었는지 하체가 부실해 감나무까지 오르는 계단 역할밖에 못해서 제대로된 "전지작업"이 아니라 손 닿는데까지만 .. 카테고리 없음 2019.12.28
보기에도 훨씬 좋아보이니까.... 1897. 오늘은 감나무가 이발 한 날이다.ㅎ 제멋데로 하늘로 쭉쭉 뻗은 가지들과 너무 촘촘히 뻗어있는 잔가지들을 적당한 간격으로 솎아주어야 봄에 새 순이 균형있게 자라고 감도 많이 달리기 때문이다. 오전에는 찬 바람이 살살 불어 작업을 시작할 엄두가 나지않았는데 시작이 반이라고 오.. 카테고리 없음 2013.02.20
오늘 못하면 내일하면 되니까... 1327. 누드의 계절이다. 탐스런 고추를 달았던 고춧대나 푸른 잎으로 녹음을 자랑했던 느티나무나 모두 발가벗은 알몸으로 햇살을 즐긴다. 머지않아 황토방 아궁이의 땔감으로 사라질 고춧대지만 찬란했던 여름의 추억을 뒤로한채 다가올 숙명을 조용히 기다리는 모습이 처연스럽다. 함께 얼키고 설켰던 .. 카테고리 없음 2009.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