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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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에도 훨씬 좋아보이니까.... 1897.

혜 촌 2013. 2. 20.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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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감나무가 이발 한 날이다.ㅎ

 

제멋데로 하늘로 쭉쭉 뻗은 가지들과

너무 촘촘히 뻗어있는 잔가지들을 적당한 간격으로

솎아주어야 봄에 새 순이 균형있게 자라고

감도 많이 달리기 때문이다.

 

오전에는 찬 바람이 살살 불어 작업을 시작할

엄두가 나지않았는데

시작이 반이라고 오후에 슬슬 하다보니

감나무 반은 다 하고 반 남았다.

 

사람도 머리깍고나면 시원한데

저렇게 전지를 해주었으니 감나무도 시원할끼다.

보기에도 훨씬 좋아보이니까.

 

마음속의 잡념들도 한번 솎아주어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