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상 (自畵像)인지도 모른다.... 멀쩡한 가마솥 바닥에 공기 잘 통하라고 다섯개의 구멍을 내어 화로로 만들었다가 배가 부르도록 잔소리 들은지가 엊그제 같은데 삼겹살 솥뚜껑 구이는 커녕 찬바람에 녹쓴 모습이 안타깝다. "고인돌" 식탁에 둘러앉아 정통 솥뚜껑 구이로 낙엽지는 이유를 알고자했던 꿈은 찬바람에 딩.. 카테고리 없음 2019.12.05
자화상 일지도 모르지만 .... 2930. 텅 빈 겨울 밭 고랑을 지키는 겨울초를 보니 새삼 씨앗 잘 뿌렸다.... 싶다. 저놈들 아니었으면 황량한 고랑이 무력감과 외로움으로 가득 했을텐데 파란 초록색이 봄의 희망을 기다리게 한다.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 할수록 더 고소해지고 달삭지근 해 지는 겨울초의 특성이 어쩌면 속세를 .. 카테고리 없음 2017.11.22
가을의 자화상 .... 2429. 세월이 이상한지 기후가 이상한지는 몰라도 감나무도 이상하다. 곱게 물들어야 할 잎사귀를 다 벗어 버린 발가벗은 가지에 감 마져도 한쪽으로만 달았다. 균형을 벗어난 삶이 얼마나 마음 힘든 일인지 모르고하는 해걸이일까? 알고 저지러는 일상의 반란일까.... 달콤한 홍시의 유혹이 무.. 카테고리 없음 2015.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