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처럼 멀어져간 그리움 .... 가을볕이 좋긴좋다. 나흘만에 꾸덕꾸덕한게 한 조각 입에 넣으니 감이 낼수있는 최고의 맛이다. 한번씩 가다가 뒤집어 주면서 저 맛있는 속살의 유혹을 못이겨 한 두개씩 먹은게 몇개인지 모르지만 처음 꽉 채워말린 채반에 빈 자리가 많다. 감 딸 때 떨어져 깨진 놈들을 살살 꼬셔서 홀.. 카테고리 없음 2019.11.07
사랑이 봄을 만드는지 .... 도토리가 땅과 교미를 한다. 자신의 껍질을 벗어내고 알몸을 깊숙히 박아 넣는다. 땅이 까무라쳐서 거부할 엄두도 못내고 당하는데 수 천년을 이어 온 도토리의 사랑 방법이다. 어쩌면 도토리의 저 기막힌 테크닉에 자연은 그냥 황홀경에 빠져있는지도 모른다. 새 생명을 받아들이는 걸 .. 카테고리 없음 2019.01.23
그리 살았겠냐 마는 .... 2923. 나목(裸木).... 입동(立冬) 지난지 며칠이나 됐다고 벌써 할딱벗고(?) 알몸을 다 보이는지 같이 살면서도 이해가 안된다. 적어도 기본적인 예의는 있어야지 아직 가을 챙기기에도 벅찬 마음에 단풍 잎 마음도 미처 다 헤아리지 못하고 있는데.... 바람이 조금 불기는 했어도 살아 온 세월이 .. 카테고리 없음 2017.11.12
알몸으로 서로 찰떡같이 달라붙는.... 2140. 내 친구다. 아주~ 친한 내 절친이다....ㅎ 5월달 날씨치곤 완전 미친 날씨지 무슨 한 여름같은 땡볕이라 고추 곁가지 따 줄려고 잠시 나갔다가 후다닥 철수했다. 내가 죽을려고 환장한 것도 아닌데.... 서너 시 지나면서 밭 둑 감나무 그늘이 들어서는 곳부터 고추 곁가지 따고 묶음 줄 풀어 .. 카테고리 없음 2014.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