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情)을 나누는거지만 .... 2698. 어제 절여 둔 배추를 맑은 산수로 세번에 걸쳐 씻어주는데 1차는 소금기와 낙엽을 씻어내고 2차는 배춧잎 사이사이 정밀 세척하고 3차는 헹금으로 마무리 한다. 마당에 큰 느티나무가 있다보니 바람결에 날린 낙엽들이 배추 구석구석에 들어 가 있어 어쩔 수 없이 추가 작업을 해야하는 .. 카테고리 없음 2016.11.27
비 오는 산촌의 맛과 멋 .... 2475. 비오는 날 집에서 멸치젓국을 달인다는 건 도시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이곳에선 당연한 일상중의 하나다. 매년 초봄 첫 멸치로 젓갈을 담궈두었다가 진국은 김장철에 양념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건더기를 가마솥에 넣고 푹 고아서 명주나 삼베같은 천으로 걸러 낸 맑은 국물만 .. 카테고리 없음 2015.12.10
산촌일기 ..... 988. 멸치젓국 단지에 옹심이를 박았다. 저렇게 멸치젓국 한 가운데 옹심이를 박아놓고 저 속에 고이는 진국 만 퍼 먹고 더 이상 진국이 안 고이면 물과 소금을 적당히 넣고 바글바글 끓여 재탕을 만든다. 근데 진국에는 기름도 뜨고 이것 저것 잡티도 보이지만 재탕으로 끓여 놓으면 맛도 더 구수하고 잡티.. 카테고리 없음 2008.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