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이 또 하나 늘었다.... 1519. 집에 가지고 갈 채소들을 준비하고 보니 제법 그럴듯하다. 노각이야 이웃에 나눠먹을 셈이지만 파는 추석때 쓴다고 집사람이 부탁한거고 토종 찰옥수수와 호박순들은 큰아들과 며느리에게 보낼꺼다. 아들놈이 저 찰옥수수를 워낙 좋아해서 첫수확한 놈으로 보내는데 저 호박순은 사연이 좀 있다. 아.. 카테고리 없음 2010.09.13
막연한 사회통념에 묶여.... 1490. 바쁘다는 핑게로 밭에 자주 못갔드니 조선오이 줄기가 제 멋대로 땅을 기어다니며 닥치는데로 칭칭감아 제끼는 바람에 고추랑 상추가 죽는다고 난리가 나서 늦었지만 대나무로 유인대를 만들어 세워주었다. 그 댓가로 요놈들이 생겼는데 보통놈들이 넘는다. 저 파란것들이 정상적인 조선 오이고 나.. 카테고리 없음 2010.07.24
모정과 같은 자연의 섭리..... 1006. 깊어가는 가을속에서 봄을 손질한다. 아삭하고 진한 향기 때문에 해마다 심어 기르는 "물외" 씨앗을 받았다. "노각"이라고 하고 "조선오이"라고도 하는 이놈이 노랗게 잘 익어면 깊은 쪽 계곡따라 칼집을 넣고 삼등분으로 쪼개서 저렇게 오동통통한 씨앗을 쭈욱~�어내려 키친타올이나 신문지등에 받.. 카테고리 없음 2008.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