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山村日記

하얀 토종 민들레 ....

혜 촌 2021. 3. 2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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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토종 민들레" 꽃이 피었다.

 

원래 번식력이 좋은 노란 "서양 민들레"가 많아서

하얀 민들레가 귀한 편이기도 하지만

벌 , 나비들이 다니면서 노란 민들레 꽃가루를

하얀 민들레에다 수정을 해버리니

자연스레 잡종이거나 노란 민들레로 변하고 만다.

 

작년부터 하얀 민들레 씨앗을 자꾸 받아두고

노란 민들레 꽃은 보이는 데로 잘라버리며

토종 살리기에 힘을 쓰곤 있어도 아직은 역부족이다.

 

하긴 뭐 역부족인게 어디 한 두 개인가?

아픈 눈에다 떨어지는 체력, 게다가 당분간

힘쓰는 일은 삼가라는 의사의 당부....

 

다행히 수술 후 서서히 물체의 윤곽이 보이기 시작했고

점차적으로 더 선명하게 보일 것이라는 진단이라

봄을 심고 가꾸고 하다 보면 꽃도 피고

눈도 밝아지리라 기대하며 봄 날을 보낸다.

 

그동안 격려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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