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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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과 혈관 건강, 게다가 눈에까지 좋다는

전천후 체질 개선 봄나물 "머위"가 막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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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할 때 보라색 뿌리 부분까지 삭둑 잘라 데친 후

새콤달콤한 초고추장에 버무린 나물은

봄철 식욕 돋우는데도 최고지만 그 맛 또한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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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때문에 병원 들락거리는 사이 "쑥"은 이미 늙어

나하고 동갑하자고 졸라되지만 아직도 "원추리"며

"취나물", 겨울 이겨낸 정력제 "부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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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고랑이나 뒷마당 곳곳에 봄나물들이 나오기 시작인데

일일이 다 챙겨 먹진 못해도 눈에 보이는 데로

아무거나 챙겨도 봄을 통째로 꿀꺽! 하는 데는 지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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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아쉬운 건 이 좋은 재료들을 코앞에 두고도

그놈의 눈이 아파 분위기를 잡을 수가 없다.

쪽파 전이나 나물 전 앞에 두고 막걸리 한잔 쭈~욱!

들이켜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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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맛은 분위기 또한 결정적인 한 몫을 하는 법

오호~! 통재라....

누가 잔인한 봄이라 이름하였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