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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만에 상추 싹이 올라왔다.
혹시나? 하고 덮어 둔 "부직포"를 젖혀보니
봄의 향연이 완연하다.
저 아기 상추들 다음으로 먹을 2차 상추씨와 함께
쑥갓 씨앗도 뿌리고 내친김에 "대파" 씨앗도 두 고랑 뿌렸다.
지금은 값이 천정부지로 올라 대파가 "금값"이라도
아마 이 대파가 다 자라면 대파 값은 또 "개값" 되겠지만....
우리야 해마다 정상적으로 뿌린 씨앗이라도
무슨 채소가 값이 오르고 귀했다 하면 반드시
그 다음 해는 생산량이 많으니 어쩌니 생난리가 나니
일희일비(一喜一悲) 할 이유가 없다.
취나물, 홍당무, 옥수수, 열무, 얼갈이배추....
때맞춰 시리즈로 뿌려야 할 씨앗에다
풋고추에 토마토, 가지, 호박 등 열매채소 모종들이
내 손길만 기다리고 있는 봄날의 산촌 들녘
아직 아지랑이는 보이지 않는다.
한쪽 눈이라 그런지 그리움조차 그리워할
여유가 없어서 그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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