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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만에 폭설(?)이 왔다.
하필이면 오전 10시부터 "농협 영농회" 한다고
동네 사람들이 다 모이는데 "개발 위원장"이 안 갈 수도 없고
독한 마음먹고 차를 끌고 나섰는데 ....
아니나 다를까 집 앞에서 10미터도 못가 주르륵~~
사륜구동인 내 차가 이렇게 맥없이 미끄러지긴 처음이다.
어제 처음 받은 고로쇠 물 택배도 보내야 하는데
동네까지라도 나갈 길이 없다.
헥~! 헥~! 그리며 눈길을 걸어나가니 5백 미터 남짓 거리가
50리는 족히 된 듯 죽을 지경이다.
그놈의 감투가 뭔지 ....
동네 회의 중에 면에서 온 소형 제설차가 농장 입구까지
눈을 치워주는 바람에 오후에 택배도 부치고
동네일도 무탈하게 마무리 잘 했다.
폭설에 길은 막혔지 멀쩡하든 동네 입구 변압기가 터져
3시간 동안 온 동네 정전까지 몰고 온 폭설이었지만
이 눈이 녹아서는 봄이 되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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