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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雨水) ....
눈이 녹아서 비나 물이 된다는 두 번째 절기(節氣)다.
겨우내 가뭄으로 수량이 부족해 안 내려오던 산수(山水)
봄을 알리는 건지 떠나는 겨울이 통곡하는 눈물인지
25미리 호스가 터지도록 흘러내린다.
막연하게 봄이 오면.... 하고 어정거릴 시간은 끝나고
당장 이번 주 막바지 추위만 지나가고 나면
밭에 거름 주고 로타리 치고 봄 모종 씨앗 뿌리고
불알에 "요롱 소리" 나도록 움직여야 한다.
해마다 모아두는 "씨앗 상자"를 꺼내보니
올해는 영~ 빈약하다.
겨우 호박씨와 완두 콩, 도라지가 전부고 작년에 남은
상추 씨앗과 쑥갓이 전부 다.
보관된 씨앗 종류가 부실하다는 건 지난해 농사를
게으르게 지었다는 증거라 나머지는 전부 사서 보충해야 한다.
"구리 알" 같은 내 돈은 작살 나도 마음은 편하다.
봄이 오고 있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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