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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용으로 심은 쪽파를 포위한 잡초들
도대체 이놈들이 무슨 풀 인고? 싶어 하나 둘 뽑다 보니
기어이 한 고랑을 다 뽑고 말았다.
고랑 아래쪽에 한 줄로 쭈욱 늘어서서
벌서고 있는 저놈들이 범인들인데 ....
농사 일이란 게 특별히 무슨 작업을 하겠다고
마음먹고 시작하기란 어렵지마는
그냥 하다 보면 그게 제대로 된 작업일 때가 많다.
장갑도 안 낀 맨손으로 잡초 하나 둘 뽑는다는 게
저기까지만 해야지 하다가도 조금만 더 할까...에서
에이~ 여기까지 했으니 마무리하고 말아야지 ....
진작 이렇게 마무리하는 버릇 들였으면
조금만 더 꼬셨으면 이룰 수 있었던 그 사랑이 아쉽다.
이건 완전히 총각 때 일이긴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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