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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은 국력'이 아니라 생존이란 말이
오늘 같은 날 딱 어울리는 말이다.
부모님 산소 앞에 있는 200평짜리 고사리 밭
잡초가 밀림 수준으로 커 타잔 놀이터가 될 판이라
독한 마음먹고 예초기로 징벌에 나섰다.
무려 4시간에 걸친 초주검(?) 끝에 마무리하고 나니
알통도 없는 양 팔이 바늘로 찌르듯 욱신거리고
예초기 진동에 익숙해져 자동으로 덜덜덜~이다.
애초엔 이틀 예정으로 작업하려 했어나
일을 하다 보니 "싸나히" 체통에 중도에 그만둘 수 없어
내친김에 밀어붙여 끝내고 나니 속은 후련~하다.
"아직은 살아있구나"라는 자부심도 생기고....
오늘같이 중노동(?) 작업을 끝내면 당근으로
저녁 반주가 등장하는터라 은근히 기대하고 있는데
"들어갈 때 한우고기 좀 사 가지고 들어갑시다"
이 맛에 '싸나히" 체통을 앞세우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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