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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한 달 열흘 정도밖에 안 남았는데
우리 집 "대추나무"에 달린 대추는 아직 저 모양이니
조상님들 제사상에 올리기는 날 샜다.
요즘은 대추알이 계란만 한 것에다가
조생종이니 뭐니 하며 신품종들이 득세를 하지만
우리 저놈들은 지금으로부터 아득한 옛날
23~4년 전에 심은 구닥다리라
구색 삼아 대추 달려주는 것도 고마운 마음이다.
하기야 지나내나 그 시절만 해도
지도 신품종이었고 나도 하룻밤 정도는
뜬눈으로 지새웠던 그야말로 왕년이었으니....
나이가 들면 ....
나무는 자꾸 커져서 거목이 되는데
대추 알도 더 굵어지면 어디가 덧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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