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후송" 되긴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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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 반 농장을 출발하여

촌놈 한양으로 차를 끌고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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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비에 "서울아산병원 신관 주차장"이라 정확히 찍었는데

차가 대구 쪽으로 안 가고 엉뚱한(?) 데로 계속 가란다.

무슨 상주가 나오고 강릉 가는 길이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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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면 시킨 데로 하라!"라는 조상들의 말에 따라

고분고분 따라가니 아산병원까지 데려다준다.

오전 9시 30분 5시간 만에 도착한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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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색이 부산에서 크다는 병원께나 다닌 터라

가볍게 들어서는데 무려 지하 5층에 주차하라는데

생전 안 찍든 주차장소까지 사진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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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망 연결이 이렇게 잘되어 있는데 놀라고

서울아산병원의 그 어마어마한 크기에 놀라고

담당 의사의 친절하고 세심한 진찰에 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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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보다 더 놀란 건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저녁 6시 반까지 잠 한숨 안 자고

서울까지 왕복 운전해 낸 내 체력에 제일 놀랐다.

밤에 꿈나라로 "응급후송" 되긴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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