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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지 않아도 찾아온 가을
지가 주인공처럼 조명등 기둥 얼싸안고
노란 잎새로 유혹 한다.
연못엔 어린 느티나무 실없이 띄운
"낙엽 배" 만 한가로이 세월을 낚고....
흐르는 세월에 떠내려 보낸
그 가을이 몇 번이었는지
잊혀진 이름처럼 기억도 멀다.
어쩌나....
가을을 좋아하던 님은
소식도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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