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山村日記

사랑의 메아리를 타고....

혜 촌 2020. 9. 30.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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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방 굴뚝에 연기가 오른다.

하늘로 가는 지름길을 아는지 몰라도

손주 놈 따습게 자라고 군불 넣는 할아비 마음

 

생나무 장작 쪼개기가 버거워

이 구석 저구석 마른 가지만 주워 때는

그 정성 눈치챈 방 구들이 알아서 뜨끈뜨끈해진다.

 

한가위 보름달 처럼

여유롭고 편안한 가족들이 모였다.

황토방 굴뚝 연기보다 더 많은 웃음꽃이 퍼진다.

사랑의 메아리를 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