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山村日記

빳빳한 새 돈으로 바꿔왔으니....

혜 촌 2020. 9. 28.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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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나물반찬 중에 꼭 들어가야 하는 "파란 나물"

그 막중한 임무를 담당할 무 순 들이

아슬아슬하게 때를 맞추어 자라 주었다.

 

나물거리가 아니어도 저 정도 자랐을 때

실한 놈 한놈만 남기고 솎아 주어야 살아남은 놈이

김장 무로 성장해 나가기 때문이다.

 

해마다 해오든 일이기는 하나 올해는 워낙

날씨가 "개차반" 같아서 파란 나물이 될지 안 될지

걱정스러웠는데....

 

내친김에 오늘 좀 추려볼까 했는데

집사람이 내일쯤 뽑아란다 반찬 만드는 일정이

나름대로 잡혀있는 모양인데 애호박도 내일이란다.

 

하긴 나도 농협에 가서 손주들 용돈 줄 

만 원짜리를 빳빳한 새 돈으로 바꿔왔으니

추석이 가까워지긴 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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