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추석 나물반찬 중에 꼭 들어가야 하는 "파란 나물"
그 막중한 임무를 담당할 무 순 들이
아슬아슬하게 때를 맞추어 자라 주었다.
나물거리가 아니어도 저 정도 자랐을 때
실한 놈 한놈만 남기고 솎아 주어야 살아남은 놈이
김장 무로 성장해 나가기 때문이다.
해마다 해오든 일이기는 하나 올해는 워낙
날씨가 "개차반" 같아서 파란 나물이 될지 안 될지
걱정스러웠는데....
내친김에 오늘 좀 추려볼까 했는데
집사람이 내일쯤 뽑아란다 반찬 만드는 일정이
나름대로 잡혀있는 모양인데 애호박도 내일이란다.
하긴 나도 농협에 가서 손주들 용돈 줄
만 원짜리를 빳빳한 새 돈으로 바꿔왔으니
추석이 가까워지긴 하나보다.
'山村日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의 메아리를 타고.... (0) | 2020.09.30 |
---|---|
파스 떡칠이라도 해봐야.... (0) | 2020.09.29 |
추석으로 가는 가을.... (0) | 2020.09.27 |
행복이라는 꽃말 처럼.... (0) | 2020.09.26 |
알 밤 떨어지는 장독간.... (0) | 2020.09.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