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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 한 장과 바꿔 온
"백일홍" 다섯 포기 색깔별로 골라
농장입구 화단에 고이 모셨다.
올해 굳이 꽃을 보자는 욕심보다
저 꽃이 지고 나면 씨앗을 받거나
아니면 내년에 왕성하게 키워서 포기수
늘릴 꿈을 꾸면서....
배추 자라는 구경 외에는 딱히 할 일도 없고
꽃밭 가꾸기나 하려고 사다 심은 "백일홍"
오며 가며 님 보듯 반겨주는 모습이 곱다.
"행복"이라는 꽃말처럼
가을이 주는 평온한 일상이 바로
산촌에서 누리는 진정한 행복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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