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저 나뭇가지가 집 쪽으로
넘어온다?
아니다?
당신은 어느 쪽 일 것 같은가?....
아랫채 뒤 윗 땅과 경계지점에 있는 저 나무가
해가 가면 갈수록 자라 아랫채를 위협하길래
수동 톱으로 가지를 3/2 정도 잘라
스스로 꺾어지는 방법으로 가지치기 겸
고사(枯死) 작업을 하는데....
여섯 가지중 네 가지는 생각대로 지붕을 피해
꺾어졌는데 나머지 가운데 두 가지는
저렇게 딱! 버티고 있다.
이미 3/2는 톱질해 놓았는데도....
땅이 비탈진 경계지점이라 몸을 마음대로 못하니
이쪽이나 저쪽으로 당겨볼 수도 없고
이제 믿을거라곤 자연의 힘 밖에 없다.
바람 부는 방향에 따라 부러지겠지 뭐....
3/2 정도 잘라두었으니 톡! 부러져
지붕 쪽으로만 안 쓰러지기를 바랄 뿐이다.
10년만 젊었어도 뿌리째 확! 뽑아 버릴 텐데.....
'山村日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리움이 마르고 .... (0) | 2021.01.21 |
---|---|
밥값이나 좀 할까? .... (0) | 2021.01.20 |
산수(山水)와 고드름 .... (0) | 2021.01.18 |
그리움 .... (0) | 2021.01.17 |
해바라기의 한(恨) .... (0) | 2021.0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