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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가 죽었나?.....
대한(大寒)이 꼬리를 낮추니 영상 10도를 넘는 봄 날씨에
양지쪽에 죽은 듯이 드러누워 햇살을 즐기길래
나도 밥값이나 좀 할까? 싶어
아직도 "함흥차사"인 산수(山水) 뚫어러 갈까? 하다가
내일부터 비 오고 나면 자연 통수가 될걸 믿고
어제 하든 나무 작업 더 하기로 꼼수(?)를 부렸는데....
혹시나.... 하고 시동 건 엔진톱이 웨~엥! 하고
돌아갈 때 까지는 좋았는데 풀 한 포기 없는 비탈에
7킬로가 넘는 무게에 웽~웽! 거리는 흉기(?)를 들고
2~3시간 하고 나니 온 만신이 욱신거린다.
그래도 손 톱으로 베어 보기 싫었던 나무 밑동이며
굵은 본 덩거리 토막까지 80%는 다했는데
아직도 서있는 어제 그 나무 근처만 못했다.
아차! 하는 순간 부러져 덮칠까 봐....
그 아차! 하는 순간....
나무끼리 붙은 줄 알고 밟는 순간 푹~꺼지며
나둥그러졌지만 다행히 하늘은 내 편
무릎에 "마데카솔"로 마무리했다.
그 좋든 내 순발력과 판단력이
어디로 갔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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