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山村日記

아름다운 인정(人情)

혜 촌 2020. 5. 30.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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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회관 옆 공터에 동네 어르신들이 모여

얼마 전 이 동네로 새 집을 지어 이사 온 박사장 집에서

인사치레로 가져온 음식을 맛있게 먹고 있다.

 

떡과 수육, 막걸리에 소주에 음료수, 과일 등

차려 온 음식들도 좋지만  코로나 때문에 폐쇄된

경로당에 못 모인 지가 오래된 터라 만남 자체가

즐겁고 좋은 것 같다.

 

이왕 만난 김에 점심도 먹고 헤어지자며

열 그릇 이상시켜야 배달해주는 "짜장면"까지 시켜

가라앉은 동네 분위기가 모처럼만에 생기를 찾았다.

 

이사 오면 "이사 턱" 내는 아름다운 인정(人情)

아직도 그 오랜 관섭이 지켜지는 동네에

어르신들의 웃음소리가 5월의 신록보다 더 싱그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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