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山村日記

산죽(山竹)의 쓸모

혜 촌 2020. 5. 2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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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밑에 심은 "조릿대"가 어우러져

느티나무의 품격도 올려주고

방석을 받쳐준 것 같이 예쁘다.

 

원래는 시멘트 블록을 경계석으로 만들어

예쁜 꽃이나 심어둘까? 하였는데

나무 그늘에 자라지를 못하길래 일부러 산에 올라

산죽(山竹)을 캐다 심은 건데 생각보다 잘 어울린다.

 

젊을 때 진작에 조경(造景) 공부를 좀 했더라면

농장 구석구석을 멋지게  만들었을 텐데....

 

나무를 심거나 꽃을 심는 일

1년도 아니고 몇 년을 내다보고 해야 하는 일인데

한 치 앞도 못 보는 인생살이 가당키나 한 일인가?

 

때로는 자연이 만들어 주는 데로

즐기기만 하는 게 상책 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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